이제는 예비신부가 아닌 유부녀가 된 지 약 1달 정도 되는 저의 결혼예산표를 공유하려고 해요. 생각보다 결혼 체크리스트나 분담비용 표 등이 많은데, 그걸 자기에게 맞춰서 활용을 못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서 예를 들어 저의 표를 샘플로 보여드리려고 해요.
이게 제가 공유하는 결혼준비체크리스트에요. 저 같은 경우는 결혼식, 가전, 가구, 주방, 침구, 그리고 예물예단, 한복으로 나눠서 정리를 했는데, 내용에는 제가 예로 적어둔 것처럼 적어서 작성하고, 각각의 분담비용을 적었답니다.
저렇게 한눈에 보기 좋게 내용을 쓰고, 비용을 나누니 서로 얼마씩 썼는지도 알 수 있었고, 준비하는 데 총 얼마 정도 들었는지 확인 가능했어요.
저는 좀 간소화한 편이라서 품목들이 적을 수 있는데, 혹시 더 들어가야 한다 싶으면 칸을 늘려서 더 넣으셔도 되고, 내용란에 추가로 작성하시고 분담비용을 적으셔도 돼요.
어차피 목표는 비용을 확인하는 거라서 품목보다 금액을 적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이 들거든요. 정말 일반 친구들에겐 제 표를 공개하기 그렇지만, 친한 친구들 중에서 저의 비용을 궁금해하길래 표를 서슴없이 공개했죠.
생각보다 금액이 많이 안 들었다면서 제걸 참고하는 친구들이 많아서, 다른 분들에게도 도움이 되고자 이렇게 올려봐요.
체크리스트 활용 팁
저도 결혼 준비 체크리스트나 분담 표 등을 많이 참고했고, 상견례나 다른 부대비용 등은 여기에 적지 않고, 따로 적어두었어요. 너무 정신없고 한눈에 알아보자는 저의 취지와 다른 것 같아서 기타라고 적어둔 곳에 내용을 넣어서 금액을 넣었답니다.
주방용품 외에도 생필품 등이 있는데, 그런 건 일일이 하나씩 적어서 나열하면 한도 끝도 없겠더라고요. 그렇게 하면 아마 A4용지 한 4장은 나올 듯요. 왜냐면 수건, 칫솔, 비누, 샴푸도 다 적어야 하고, 주방도 간장, 식용유, 설탕, 소금 등을 다 적어야 하니, 그렇게 하면 한도 끝도 없어서 과감히 빼버렸답니다.
이유는 같이 마트에서 장 보면서 하나씩 채워 넣는 재미를 느끼기 위해서였어요. 저희는 결혼식 하고, 신행을 다녀와서 처음 마트를 가는 날 미리 적은 목록을 들고 가서 하나씩 구매를 했답니다.
오우, 그런데 이것도 의외로 몇십만 원 나오니까, 미리 100만 원 정도의 예산을 빼놓는 것도 좋을 거예요. 저희도 결혼예산표에 적진 않았지만 미리 100만 원을 표기해서 빼두었기에 부담 없이 구매했어요.
둘 다 혼자 살던 게 아니라 부모님과 살았기 때문에 저런 필수품들이 하나도 없었어요. 정말 칫솔 하나 들고 올 정도였죠.
그래서 막상 예쁘게 꾸며놓은 신혼집에 갔는데 뭐가 없으니까 너무 웃기더라고요. 뭐 좀 명확히 나누고 싶은 분들은 직접 결혼예산표에 추가하셔도 되고, 아니면 그런 건 따로 적어서 체크하는 게 좋답니다.
옛날엔 회사에서 주는 명절용품 중 욕실용품이나 식용유 등이 엄청 싫었는데, 이렇게 결혼하고 나니까 얼마나 좋은지, 이게 절실히 필요할 때가 있구나 싶었답니다.
그렇게 해서 약 한 달 정도 되니까 이제 집에 필요한 것들이 거의 다 채워진 느낌이에요. 이게 결혼예산표에 따로 구매할 걸 적어가는데도 사 가지고 오면 뭐 이렇게 빠진 게 많은지, 또 사러 가고 사러 가고, 정말 100만 원의 여유돈이 없었다면 이번 달 생활비는 동날 뻔했답니다.
저희는 정말 딱 반반씩 하기로 해서 큰 싸움이 없었고, 단지 표를 보면서 우리가 비용으로 어느 정도 썼다는 걸 알았기에, 우리가 반반씩 모아놓은 돈이 얼마 남았는지를 미리 체크할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아요.
그래도 신랑의 시계나 현금 예단 같은 건 반반이기보다는 비슷한 금액에 맞췄고, 오히려 신랑이 신혼여행 가서 선물을 따로 사주길래 얼마나 놀라고 고마웠는지 몰라요.
반반씩 하는 게 아니라면 옆에 신랑이랑 신부랑 내는 부분도 체크해서 금액까지 적으시면 더 좋을 것 같아요. 표는 참고하라고 첨부한 거니까 너무 의존은 하지 마세요.
어떤 블로거님이 잘 정리해놓은것도 있는데 블로그 방문하시면 다운로드 받으실 수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