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견례도 잘 끝냈고 사실 준비할 때는 큰 이슈 없이 지나가는 것 같아요. 신혼집도 문제없이 잘 끝났고요.
예랑이가 싫은 것도 아니고 믿음직스럽고 좋지만 요즘 왜 이렇게 결혼을 앞두고 허전한지 모르겠어요.
별거 아닌 거에도 친구들한테 서운한 것 같고
예랑이한테도 내 맘은 온전히 알아주지 않아 섭섭한 것 같고
엄마는 배가 불러서 하는 고민이라는데 그러게요. 요즘 들어 왜 이렇게 외롭다는 생각이 드는지 씁쓸하네요.
최근에 읽은 글 중에 감명받은 글이 있는데 공유하고자 여기에 글을 써요.
연애와 결혼, 출산과 육아와는 별개로 외로움은 존재한다.
부부라고 해서 서로의 모든 것을 공감하고 이해할 수는 없다. 서로에게 해줄 수 있는 건 지켜봐주는 것이다. 나와 남편은 같은 열차를 타고 같은 길을 걷고 같은 방향으로 향하지만 각자의 배낭 안에는 자신의 몫인 외로움이 들어있다. 가끔은 배낭을 내려놓고 쉬어갈 수 있겠지만 귀찮다고 배낭을 버리거나 무겁다고 서로에게 짐을 지울 수는 없다.
자신의 몫은 스스로 견뎌야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