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준비과정에서 중요한 일정을 바탕으로 결혼준비비용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결혼준비과정에서 도움이 필요하신 분들은 한번 참고해 보세요.
예식장 약 1,200만 원
날짜, 웨딩홀 타입 정하고 투어, 결혼의 구체적인 준비에 있어서 예식장 예약이 최우선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습니다. 예식을 할 대략적인 시기를 우선 정합니다.
그러고 나서 예식장 우선순위를 정하고 그에 따라 웨딩홀 투어 코스를 짠 후에 주말을 이용해 휙 돌아보는 게 제일 효율적입니다. 일요일보다 토요일이 비싸고, 오후보다는 오전, 점심이 비쌉니다.
보증인원 차이 때문이겠지만 같은 홀에서도 거의 500만 원 가까이 차이가 나요. 날짜와 웨딩홀이 정해지고 나면 그래도 양가 부모님께는 일정과 장소가 괜찮으신지 여쭤보세요. 직장 때문에 근무 일정이 있으시거나 손 없는 날로 해야 한다고 하시거나 다양한 변수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예산 절감을 위해 보증인원 협상이 가능한지에 대해서는 솔직히 기대하지 않는 게 편합니다. 시간대별로 정해져 있기도 하고, 신혼부부가 내밀 수 있는 협상 카드가 거의 없습니다.
스드메 헬퍼비 포함 약 230만 원
관련 스튜디오, 샵이 너무 많아서 다 보기도 쉽지 않습니다. 스튜디오는 블로그나 웨딩카페에 도는 주요 스튜디오 목록 뽑아서 배경 위주인지, 인물 위주인지, 맘에 드는 배경이 있는지 정도를 고려해서 우선순위를 3~4개 정도 정합니다.
드레스는 인스타그램에 사진이 많아서 활용해서 공부하고, 메이크업은 디자이너마다, 받는 사람마다 천차만별이라 따로 공부 안 하고 박람회 가서 정했습니다. 스튜디오는 정했던 3~4개 스튜디오의 포트폴리오 보고 정하고, 드레스와 메이크업은 상대적으로 플래너의 설명과 권유에 따라서 정하세요. 스드메비용은 평균적인 비용인 230만 원 정도가 적당합니다.
예복 110만 원
원단은 영국, 이탈리아, 국내 종류에 따라 예산이 달라지고요. 대체로 셔츠와 구두, 넥타이 등을 제공해 줍니다.
스튜디오 촬영 시 활용할 대여복도 빌려주는데, 신랑 것뿐만 아니라 신부 것도 빌려주기도 하니 참고하세요. 관심이 있는 사람이 아니고서야 맞춤 예복을 하는 일이 흔치 않은데, 테일러 샵에 가서 상담 후에 예복을 맞추는 경험 자체가 신기하고 기분 좋은 경험입니다. 가봉할 때 신랑 측 부모님과 같이 갈 것으로 예상이 된다면 상담 및 가봉 시에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진행되는지도 확인해 보세요.
예물(결혼반지) 180만 원
합리적으로 결혼을 진행하자는 주의라, 그리고 집값이 무서워 예물 예단을 대체로 생략하였습니다. 다만 결혼반지는 필수니까 진행해야겠죠.
백화점에 가서 할지, 청담, 종로에 가서 할지, 다이아를 얼마나 크게 넣을지 등에 따라서 예산이 100만 원에서 수천만 원까지 널뛰기합니다. 티파니, 까르티에 등 백화점이나 다이아 로망이 있는지, 이전에 커플링이나 프러포즈링은 없는지, 액세서리를 좋아하는지, 예산은 얼마나 가용했는지를 고려해서 결정하면 되겠습니다.
이틀에 걸쳐 5~6개 정도의 예물샵을 돌았습니다. 돌이켜보면 디자인이나 품질뿐만 아니라 어떻게 응대를 해주시는지도 고려해서 최종 계약을 하는 게 좋아요. 아무래도 디자인이 너무너무 다양하다 보니 상담이 길어질 때가 종종 있었는데, 직원분들의 응대가 다양합니다.
가장 친절했던 예물샵에서 계약하였습니다. 결혼반지 자체로의 의미도 있지만 예쁘게 끼고 다니려면 조합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반지 외에 남자 가드링 1개, 여자 가드링 2개도 계약했습니다. 회사 갈 땐 반지만 끼고, 주말엔 가드링이랑 반지 끼고 하는 등 기분에 따라 재미있게 착용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