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원래 성향이 비슷해서 그런지 크게 싸우지 않는 커플이었어요. 가끔 제가 짜증낼 때가 있긴 했지만 주로 배고픈 순간에 내는 짜증이라 배가 부르면 문제가 일단락 되는 편이었어요. 문제는 촬영 3일전이었어요.꽈배기가 너무 먹고 싶은데 며칠을 참다보니.제가 성격이 엄청 날카로워 졌었나봐요.
신랑 촬영때 렌즈를 끼기 싫다고 한참전부터 말해왔었는데 제가 계속 안경알 비춰서 안된다고 렌즈끼라고 막 닥달했었거든요. 촬영이 코앞으로 다가왔는데 아직도 렌즈를 준비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3일전에 알게 된거죠.
그리고 그대로 폭팔했습니다.
버럭하고 만거죠.신랑은 크게 잘 못한게 없는거 같은데 제가 버럭하니까 당황하더라구요.
사실 저도 제가 왜 버럭했는지 크게 이해가 안되서 바로 사과 하기는 했는데.아무래도 탄수화물 부족에 따른거 같아요. 뭐 저희는 성향이 비슷하고 둘다.
호불호 결정도 빠른편이라 준비하면서 크게 다투는 것도 없고 시댁에서 뭐라 하시는 것도 없어서 스트레스 받지도 않고 있고 그 와중에 신랑은 엄청 제 편을 들어줘서 서운 한 것도 없네요.
결혼 준비하면서 생기는 금전적 아쉬움은 신랑은 자기 입장에선 최선을 다했고 사실 덜 모아둔건 저고.저는 그만큼 그 동안 즐겁게 잘 지냈어서 납득이되지 크게 서운함이 느껴지진 않더라구요. 저희의 문제는.그냥 제가 탄수화물만 끊지 않으면 될 듯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