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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준비 과정에서 가장 후회하는 5가지

결혼식을 끝내고 1년쯤 살아보면 준비할 때는 안 보이던 것들이 하나씩 눈에 들어와요. 그때 이 돈을 다른 데 쓸걸, 이건 안 해도 됐는데 싶은 순간들이죠. 먼저 결혼한 분들이 공통으로 아쉬워하는 다섯 가지를 모았습니다. 결혼을 앞두고 있다면 준비를 시작하기 전에 한 번 읽어보세요.


결혼식 당일을 즐기지 못한 아쉬움

하루 종일 일정을 따라 움직이다 보면 결혼식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기억이 흐릿하게 남습니다. 양가 인사를 돌고 사진을 찍고 식순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끝나 있어요. 정작 축하하러 와준 친구들과 제대로 인사도 못 나누고, 밥 한 끼 편히 먹기도 어렵죠. 이 부분이 시간이 지나도 가장 아쉽게 남는 후회예요.

그래서 일정 사이사이에 여유 시간을 넣어두는 게 좋아요. 메이크업 시작 전이나 예식 직전에 간단히 요기를 해두면 빈속으로 버티지 않아도 됩니다. 가까운 친구들과 따로 이야기할 시간이 필요하면 2부 순서를 짧게 잡거나 식사 시간을 조금 넉넉하게 두면 돼요. 하루를 정신없이 흘려보내기보다 중간에 한 번씩 멈춰서 두 분이 같이 둘러볼 틈을 남겨두세요.

비싼 앨범보다 영상에 투자할 걸 그랬어요

공들여 만든 사진 앨범을 막상 결혼하고 나서 펼쳐보는 일이 거의 없어요. 책장 한쪽에 둔 채로 1년에 한두 번 볼까 말까 하거든요. 반대로 결혼식 영상은 명절에 가족이 모이거나 부모님이 보고 싶어 하실 때 한 번씩 틀어보게 됩니다. 그런데 준비할 때는 앨범에 큰돈을 쓰고 영상은 빼거나 가장 싼 곳에 맡기는 경우가 많아요.

스튜디오 앨범이나 원판 사진을 화려하게 추가하면 비용이 빠르게 올라갑니다. 웨딩홀이 예뻐도 결혼식 당일 스냅은 구도가 비슷하게 나와서 큰 차이를 느끼기 어려워요. 그래서 앨범은 꼭 필요한 구성만 추리고, 영상은 흔들림 없이 기록되는 가성비 업체로 챙기는 편이 낫습니다. 편집이 화려한 영상보다 그날을 담담하게 담은 영상이 두고두고 보기에 더 좋아요.

예물과 예단은 남들 기준에 맞추지 마세요

결혼할 때는 다들 하니까 우리도 해야 하나 싶어서 세트로 맞추거나 격식을 갖추곤 합니다. 그런데 1년 살아보면 서랍 안에 그대로 들어 있는 물건이 꽤 많아요. 화려한 다이아 세트나 진주 세트, 안 쓰는 반상기와 이불에 들어간 돈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후회죠.

예물은 매일 손에 낄 수 있는 반지나 실용적인 구성으로 줄이는 흐름입니다. 명품 목걸이나 반지는 사고 나면 되팔 때 가격이 많이 떨어져서 자산으로 남기기도 애매해요. 예단도 부모님이 실제로 쓰실 물건인지 먼저 여쭤보고 정하는 편이 나아요. 양가 어른들과 미리 솔직하게 이야기하면 서로 부담도 덜고 쓸데없는 지출도 줄어듭니다. 남들 하는 만큼이 아니라 두 분에게 맞는 선을 정하면 돼요.

스드메 추가금은 계약 전에 따져봐야 해요

처음 받은 견적만 보고 빠르게 계약했다가 나중에 추가금으로 금액이 훌쩍 뛰는 일이 흔합니다. 낮은 가격으로 계약을 유도한 뒤에 막상 진행하면 피팅비, 드레스 업그레이드 비용, 헬퍼비, 원판 사진비가 하나씩 붙거든요. 처음 계약 금액의 두 배 가까이 나오기도 해서, 견적서를 받을 때 추가금 항목을 미리 확인해두는 게 중요해요.

계약 전에 최소 서너 군데는 상담을 받아보고 비교하는 편이 좋습니다. 웨딩박람회 당일에만 준다는 할인은 다시 찾아가도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저렴해지는 경우가 많아서 서두를 이유가 없어요. 스튜디오와 드레스, 헤어 메이크업을 한곳에서 진행하는 토탈 스튜디오는 이동 비용이 안 들어서 전체 금액이 줄어드는 편이에요. 어떤 항목에서 돈이 더 붙는지 알고 가면 같은 구성이라도 금액을 조정할 수 있습니다.

결혼식 하루보다 살림이 더 오래 남아요

막상 결혼하고 나면 앨범보다 냉장고와 식기세척기를 훨씬 자주 마주하게 됩니다. 결혼식은 하루지만 신혼집 가전과 가구는 매일 손이 가니까요. 그런데 준비할 때는 결혼식과 스드메에 예산을 몰아 쓰고, 살림은 남은 돈으로 급하게 채우는 경우가 많아요. 1년쯤 지나면 건조기나 식기세척기처럼 자주 쓰는 물건을 더 좋은 걸로 할걸 싶어집니다.

혼수는 웨딩 업체를 통해 사면 소개 수수료가 붙어서 가격이 올라가요. 예복이나 예물, 가전을 직접 비교하며 발품을 팔면 백만 원 단위로 아낄 수 있습니다. 그렇게 아낀 돈을 매일 쓰는 살림이나 신혼여행에 보태면 만족도가 훨씬 높아져요. 결혼식 하루에 쓰는 비용과 앞으로 같이 쓸 물건에 드는 비용을 처음부터 나눠서 계획하는 게 후회를 줄이는 방법입니다.

준비를 시작하기 전에 이 세 가지만 정해둬도 도움이 됩니다.

  1. 결혼식과 살림에 쓸 예산을 처음부터 따로 나눠서 잡아두세요.
  2. 매일 쓰는 가전은 가격 비교와 후기를 꼼꼼히 보고 직접 골라보세요.
  3. 혼수는 웨딩 업체 소개 대신 직거래 업체의 후기를 찾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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