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중해야 할 결혼식이지만 크게 예식을 하고 싶지 않았기에 별 부담 없이 준비했습니다. 그러다 양쪽 집안의 인식이 전혀 다르다는 것을 늦게 깨닫고 잘못 말을 전하면 양가의 인격적인 부분이 지적받을까 봐 중간에서 조율한다는 게 계속 예랑이랑 다투게 되네요.
전 제가 무조건 미안하다고 말하는 타입이라 미안하다고 하고 결국 하나씩 원상복귀 되는데 이런 다툼을 계속하니까 스멀스멀 후회가 됩니다.
다툼의 요는 왜 처음 결정을 번복하고 다 합의된 걸 뒤엎느냐는 예랑 님의 지적입니다. 이해는 되지만 우리 둘만 정한 거라 집에 얘기하면 다른 의견들이시니 그렇다고 부모님 의견 무시하지 못하겠고 상황을 얘기하면 신랑 집은 문제 없다고, 맞춰줄 수 없다고, 우리 집이 너무 까다롭다고 난감하기만 합니다.
이래서 결혼 준비하다 많이 깨지나 봐요. 연애 때는 잘 맞았다고 생각했는데 성격이 너무 다른 우리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