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 많이 했네요. 남친이랑 엄마는 마사지 받으라고 받으라고 하는데 하.. 왜 이리 비싼가요!
3만 5천 원, 5만 원 하는 타이마사지나 받아봤던 저는 1회 10만 원대인 관리 마사지들이 너무너무 비싸게만 느껴졌어요. 전 원래라면 운동을 선호하고, 특별한 날 앞두고는 보톡스 같은 시술을 더 선호하는데 임신을 한 바람에 아무것도 할 수가 없는 상황이 되었어요.
피부과도 레이저 10회 끊어두고 2회만 썼는데 덜컥 임신이 되는 바람에 온갖 병원에서 거부당하고요. 갈 곳 없는 저는 결국 최후의 선택으로 마사지를 받기로 했답니다.
엄청 검색해보고 지인들한테도 물어보고 지역에 유명한 마사지샵이 있던데 거기는 이벤트를 해서 가격이 1회 16만 원 정도 선이더라고요. 후덜덜. 그래서 좀 더 알아보다가 체인점인 약손명가를 가게 되었어요.
여기서 원래 웨딩케어를 하려고 했는데 임산부라고 고백하니까 산전마사지를 추천해주시더라고요. 그래서 전 산모케어보다는 웨딩에 더 초점을 두고 싶다! 라고 했고… 앗 그런데 다시 보니 산전케어에 웨딩케어 코스가 포함이 되어 있더라고요?
게다가 가격이 같았어요. 40일 동안 10회 다 못 갈 게 뻔한데 식 올리고 나서도 웨딩케어 하실 거냐고. 아니요. 왠지 산전이 더 특수해서 비쌀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렇다면 산전케어로 할게요!
암튼 그렇게 결혼 전 호강하게 되었네요.
1회만 해보고 정할게요! 하고 도도하게 말했는데 관리 다 받고 옷 갈아입고 로비로 나오면서 미리 카드 손에 쥐고 나왔네요. 그리고 사실 약손명가는 작은얼굴의 명가 아닙니까. 추가금 좀 내면 얼굴 관리도 된다고 해서 추가금도 결제하고 왔네요.
마사지 다 받고 보니 2시간이 훌쩍 지나있었고 타이랑 달리 뭔가 기술적인 느낌도 나고요. 근육을 잘 다루는 느낌. 그리고 얼굴을 깨부수는 느낌에 아.. 이 정도 타격이면 얼굴이 작아지는구나 알았어요. 아파서 웃음이 나는 경험 해보셨는지요.
암튼 왜 10만 원대 이상의 마사지가 계속 존재하고 있는지 다 이유가 있었음을 느끼고 왔네요.
그래도! 운동할 수 있고, 병원 거부 안 당하시는 예신분들은 꾸준한 운동과 시술이 가성비 최고가 아닐까 싶어요. 그럴 수 없는 상황에서는 마사지가 단연 최고! 강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