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집 상태는 매우 처참했어요. 구축아파트인데다가 사택이라 관리가 잘 안 된 집이었어요. 암튼 그래도 공짜로 빌려주는 집이니 넘나 땡큐라 살긴 살아야겠고 최소한으로만 정리하고 살아보려 하고 있어요.
천장 몰딩도 페인트칠하고 싶었는데 일단 넘나 안습인 싱크대부터 페인트로 덮어버립니다. 자가가 아니라서 최소한으로 돈을 들여야 했기에 이 모든 건 셀프로. 콘센트 뜯어진 건 엘지 에어컨 기사님이 오셔서 그냥 고쳐주시고 감.
페인트 칠할 때는 옷이 상하니까 안 입는 옷(버릴 옷)을 입어야 해요. 신랑은 군복을 꺼내 입더라고요. 잘한 일. 칠하는 건 어렵지 않은데, 말리는 게 시간이 오래 걸려서 좀 답답했어요. 그래도 일단은 만족.
방 1개는 드레스룸으로 쓸 건데, 스타일러 5벌짜리 넣으니까 공간이 또 넉넉치 않더라고요. 최대한 물 샐 틈 없이 옷장을 배치해봅니다. 저는 문짝 없는 옷장은 싫어해서 다 문짝 있는 걸로 주문했고 까사미아에서 마침 세일해서 좋은 가격에 잘 샀어요.
냉장고나 기타 큰 가전들은 다들 좋은 걸로 잘 사실 테지만, 로봇청소기는 아직 대중화는 안 돼서 하나 추천 날리고 갑니다. 손으로 닦는 것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먼지를 잘 훔쳐주고 하루에 한두 번씩 돌리면 좋더라고요.
엘지에서 살려고 했는데 엘지 직원도 그 가격에 이 성능은 비추라며 샤오미 라이드스토를 추천해주셨고 나온 지 얼마 안 된 모델이라 후기는 별로 없는데, 제가 한 달 정도 써보고 블로그에 후기 쓸려고요. 일단 몇 번 돌려보니 꽤나 만족스럽긴 합니다. 문턱도 잘 넘는 편. 생각보다 똑똑하기도 하고 생각보다 멍청하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