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그랜드하얏트 서울에서 호텔 예식을 다녀왔어요. 호텔 예식으로 가장 마음에 든 곳은 아무래도 홀이 아닌가 싶어요.
홀이 매우 넓었고 생화로 장식해 놨기 때문에 입장하자마자 감탄이 나왔어요.
저녁 예식이었지만 홀 내부 자체가 어두웠기 때문에 촛불과 조명으로 밝기를 조절했는데, 긴 버진로드랑 함께 분위기 있는 예식을 진행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동그란 테이블과 버진로드가 길어서 하객들을 많이 수용하는 홀이었습니다.
이래서 사람들이 호텔 결혼식 하나 보다 싶을 정도로 분위기가 고급지고 우아했어요.
버진로드가 길어서 신랑 신부가 주인공 기분도 맘껏 느낄 수 있고, 여유롭게 하객들과 인사도 하고요.
홀이 매우 넓다 보니까 직원도 많이 상주해 있고 식순에 맞춰 조명도 바뀌고, 또한 주례석 뒤에 있는 커튼이 열리면서 분수가 보이는 게 또 색다른 분위기를 내더라고요.
높은 천고와 넓은 홀, 생화 장식이 분위기가 아주 고급스러웠습니다.
날씨가 눈이 오고 지정석이기 때문에 로비와 접수대는 붐비지 않았어요.
로비가 매우 넓고 단독으로 진행되며 지저분한 소품이 배치되어 있지 않고, 딱 신랑 신부 접수대와 포토존만 설치되어 있어서 답답하거나 정신없는 게 없더라고요.
신랑 신부 축의금 접수대가 보통 결혼식장보다는 거리가 떨어져 있어서 손님 맞이하는 데 불편함도 없었고요.
전반적으로 접수대와 로비 분위기는 깔끔했어요.
코스 요리
호텔이다 보니 코스 요리로 음식이 제공됐는데, 메뉴판이 미리 자리에 있기 때문에 순서를 확인할 수 있었어요.
다만 많은 하객을 수용해서 그런지 제공되는 음식마다 따뜻하진 않더라고요. 랍스터라 했지만 새우 한 마리 나온 줄 알았고, 스테이크는 따뜻하지도 않고 약간 질겼어요.
원래 호텔 요리 맛은 그렇게 있지 않다는 건 익히 들어서 알고 있었지만, 회전률도 느려서 어른들은 상당히 불편해하시더라고요.
에피타이저랑 메인 요리 지나면 주는 디저트는 맛있었어요. 근데 양 보고 배가 하나도 안 차겠다 했는데, 다 먹고 나니 은근 배부르더라고요.
주류는 와인이 제공되어 다른 주류나 음료는 먹지 못했어요.
술 못하시는 분들이나 운전해야 하는 분들은 물만 먹어야 했던 점이 아쉬웠습니다.
음식 제공은 깔끔하게 잘 나왔지만 전반적으로 맛이 뛰어나진 않았던 것 같아요.
이래서 사람들이 호텔 결혼식 하나 보다 싶을 정도로 분위기가 고급지고 우아했어요.
하얏트호텔웨딩 총평
호텔 예식은 고급스러워서 많은 분들이 찾고 있어서 저도 엄청 궁금했어요. 확실히 홀이 넓고 천고도 높고 버진로드도 길어서 결혼할 맛 나겠다 느낌 받겠더라고요.
주례석 쪽에 커튼은 1부 행진이랑 2부 예식 때 열리는데 그게 또 분위기 반전이 됩니다. 단독 홀로 진행되어서 번잡스럽지 않고 정신없지 않은 것도 좋았어요.
코스 요리는 자리 이동이 없어서 좋았지만 미리 만들어 놓은 음식들이라 그런지 식어서 별로였어요. 회전율도 느리기 때문에 어르신 하객 많은 예식이라면 권유하지 않을래요.
호텔 예식답게 넓고 깔끔해서 그날의 주인공 되는 기분을 만끽하시긴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