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화장을 잘 하고 다니고 화장품에 관심도 많은 편에 과즙보다는 음영을 더 좋아합니다. 샵의 기본 스타일도 중요해서 샵마다 화보를 엄청 찾아봤어요.
그래서 에브뉴 준오랑 김활란 뮤제네프에서 엄청 고민했어요. 준오는 확실히 더 깔끔한 느낌이고 과즙도 있고 음영도 있더라고요. 또 에브뉴 준오 실장급 가격이면 부원장님 가격으로 할 수 있더라고요.
깐깐하다 하실 수도 있지만 제 스타일이 좀 분명해서 제 요구를 잘 들어주시고 그대로 표현해주실 수 있는 분에게 받고 싶어서 부원장님 이상으로 받고 싶었거든요.
도착하자마자 사진을 찍었어야 했는데 헤어 받고 나니 생각나서 메이크업샵만 찍게 됐네요. 앉아 계신 분은 저의 신랑이 아니라 모자이크 처리했습니다. 건물을 잘 못 찾아서 한 바퀴 더 돌았어요.
메이크업은 무조건 음영을 추구했습니다. 얼굴이 동글동글해서 과즙하면 그 동글미가 더 부각되더라고요. 동글미보단 성숙미를 더 추구하기에 음영으로 진행했어요.
헤어는 야외에서 3시간 촬영이고 변형 없이 갈 생각으로 반묶음 생각했었는데 막상 가서 반묶음 잡아보니 턱이 더 부각되는 것 같아서 풀고 굵은 웨이브로 했어요. 혼자서 머리 묶는 게 가능해서 변형도 하기 쉽게 뽕이랑 앞머리 쪽 고정 확실하게 하고요.
진행 속도 너무 좋았습니다. 평일 오전에 가서 그런가 대기 시간 없이 착착 진행이 잘 됐어요.
메이크업 원장님은 저랑 대화가 너무 잘 통해서 의견 조율도 잘 됐고 야외에서 찍어서 화장 안 무너지게 해주셨어요. 보시고 눈썹 길이 다르고 짧은 눈 길이도 늘려주시고 맞춰주시더라고요.
사실 안내 스텝의 서비스는 그렇게 만족하지는 못하겠더라고요. 전날 힘든 일이 있으셨는데 좀 퉁명스러우시더라고요. 신랑 대기 안내도 제가 신랑 안 챙겼으면 엇갈릴 뻔했어요.
메이크업은 많은 신부님들이 만족하셨듯이 저도 만족했어요. 헤어도 후까시를 넣어 주시고 고정력을 좋게 해주셔서 촬영 내내 무너짐이 없었어요.
그런데 신랑의 메이크업이랑 헤어 부분에서는 조금 많이 부족하더라고요. 김활란 뮤제네프에서 받으신다면 신부님들이 직접 더 면밀하게 보시고 챙겨야 할 부분들이 있으실 것 같더라고요.
주차장도 전체적인 서비스에 들어가는 건데 저희 흰색 차에 송진 가루 엄청 떨어졌더라고요. 세차랑 광택 그 전날에 했는데요. 그럼 발렛을 왜 하는 건지 모르겠더라고요.
웨딩이 결혼식 위주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신랑도 주인공인데 신랑 헤어 메이크업은 신경을 잘 안 써 주시더라고요. 메이크업 립 마무리도 안 해주셨더라고요. 제가 샵에서 봤으면 스텝 분에게라도 말씀드렸을 텐데 저도 정신이 없다 보니 나와서 출발하고 알았어요. 제가 혹시 몰라서 제 화장품 거의 다 챙겨 왔거든요. 그래서 제가 수정해주고 립 발라주고 했어요.
헤어도 부원장님이 해주셨는데 반강압적으로 괜찮다고 주입시키시고 자리를 뜨셨대요. 맡기고 알아서 저의 얼굴에 맞게 예쁘게 해주세요는 절대 안 됩니다.
샵에 계신 선생님들 각각 자기가 추구하는 스타일이 계셔서 아무리 신부 얼굴에 맞게 해주신다고 해도 자신만의 스타일이 표현되기 마련이더라고요. 그래서 꼭 신부님들께서 자기 얼굴형의 장단점을 살피시고 어디 감춰주시고 어디 이렇게 해주세요라고 한 가지라도 말씀해주시는 게 좋아요.
사진을 보여드리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지만 그건 우리 눈으로 사진으로 봤을 때 풍기는 모델 화장의 이미지처럼 해주세요가 된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