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결혼식이다 보니 심플하고 깔끔한 디자인의 드레스를 자연스럽게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시작바이이명순, 모리엠바이서영, 라포엠, 클라우디아 로브드K, 브라이드손윤희 등등 후보군이 너무 많았고 플래너님께 견적 요청드리면서 원하는 스타일을 말했더니 황정아웨딩을 추천해주셨어요.
그리고 실크 위주로 투어하신 분들 후기 보니 르메르가 실물 갑이라고 하셔서 이렇게 세 군데 골랐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황정아웨딩 선택했습니다.
황정아웨딩
황정아웨딩은 오피셜 인스타에서 찾아간 드레스 2벌과 추천 두 벌 입었어요. 제가 입어본 것 다 인스타에서 찾을 수 있더라고요. 아무튼 추천 두 벌은 사진으로 봤을 땐 그다지 제 스타일이 아니었는데 입어보니 저랑 잘 어울렸어요. 입어보는 거랑 보는 건 확실히 다른 것 같아요.
다 실크라 밋밋한 느낌일 수 있는데 디자인이 은근 독특해서 유니크하기도 하고 황정아웨딩만의 미카도 실크 광택이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가을 예식이라 탄탄하고 따뜻한 느낌이 잘 어울릴 것 같았어요. 몸이랑 핏 되는 느낌도 좋았습니다.
부원장님이 어울리는 드레스를 잘 골라주셨고 예랑이 옆에도 서보고 잘 어울리는지 봐주시는 등 너무 친절하게 해주셨어요. 피팅룸 컨디션도 좋고 드레스 상태도 매우 좋았습니다.
시작바이이명순
시작바이이명순 입어보고 싶다고 체크해둔 드레스 2개와 추천주신 2개, 따끈따끈한 신상까지 총 다섯 벌이나 입혀주셨어요. 피팅 도와주신 부원장님 정말 친절하시고 첫 드투 샵이라고 하니까 여러 가지 종류 입어볼 수 있게 해주시고 설명도 잘해주셨습니다. 시작바이이명순은 슬림라인이 너무 잘 빠졌어요.
완전 머메이드는 좀 불편했을 것 같은데 시작바이이명순 드레스는 보기에는 머메이드고, 입었을 땐 불편하지도 않고 편한 슬림라인 느낌이었습니다. 슬림핏 실크 알아보시면 정말 강추예요. 신상도 정말 제 스타일이고 예뻤습니다. 끝까지 고민하게 했던 곳입니다.
르메르바이노비아
르메르바이노비아를 갔을 땐 사실 조금 지쳐있었습니다. 이상하게 르메르바이노비아는 레이스 드레스를 많이 찾아갔더라고요. 뭔가 실크에서 약간의 다양함을 추구하고 싶었나 봅니다.
레이스 두 벌, 실크 2벌 입었는데 레이스는 역시 제 스타일이 아니었고, 실크 드레스는 시작과 황정아보다 더 화이트 톤이라 화사했습니다. 전 실크 두 벌 더 입어봤으면 더더 만족했을 것 같아요. 완전 화이트 톤의 드레스를 찾으시면 르메르바이노비아 강추드려요. 그리고 여긴 피팅룸이 굉장히 예뻐요. 핑크 톤에 이전 두 샵에 비해 가장 넓고 화사한 느낌이었어요.
황정아웨딩 드레스투어 가기 전에 인스타 공식 계정 드레스 사진 열심히 보고 원하는 드레스 2개는 픽해서 가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나머지는 어떤 스타일 좋아하는지 입어보고 싶었던 스타일 말씀드리면 신기하게 잘 어울리는 드레스로 골라주시더라고요. 예랑이랑 동생이랑 1순위로 꼽은 드레스는 추천해주신 드레스였어요.
가기 전에 준비물은 딱히 없었고, 보정속옷 입고 갔어요. 뱃살 1도 없으면 필요 없습니다. 전 요새 배가 좀 나와서 입고 가길 잘했단 생각이 들더라고요. 누브라는 가져갈까 고민했는데 필요 없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