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강동에 위치한 루벨 브라이드 앤 그룸 웨딩홀 계약 후기입니다. 예전부터 동시예식은 식사 때문에 식에 집중하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어 항상 분리예식을 고려해왔습니다.
웨딩홀 선택 기준 – 밥과 주차가 최우선
가장 먼저 중요하게 생각한 점은 누가 뭐라 해도 밥과 주차였습니다. 물론 그 외 다른 요소들도 너무나 중요하지만, 축하해주러 오는 하객들에게 조금이라도 불편함이 있을 시에는 너무 폐가 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제가 조금 아쉽더라도 밥과 주차만큼은 말이 나오지 않을 만한 곳으로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그다음은 접근성입니다. 자차를 가진 지인이 많지만 그만큼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지인도 꽤 많았습니다. 지하철역과 멀어진다면 너무 끔찍하더라고요. 우선순위로는 밥과 주차 > 접근성 > 홀 분위기 > 응대 및 서비스 > 가격 이렇게 정해두었어요. 되도록 가능한 예산 안에서 결혼식장을 서치했고, 지역을 서울로 정했기 때문에 어느 정도 가격이 있음은 감안한 상태였습니다.
루벨 웨딩홀 장점
저는 웨딩홀 투어를 단 한 곳만 갔습니다. 제가 계약하기로 마음먹은 곳만 방문했어요. 우선 밥과 주차가 보장된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아요. 아펠가모 계열이라 대부분 밥은 거의 믿고 보증하시더라고요.
주차도 실제로 투어 시에 예식이 진행되는 중간에 갔지만 너무나도 널럴해서 오히려 손님이 너무 없나 싶을 정도였어요. 하지만 홀에 올라가니 와글와글한 게, 주차 공간이 정말 넓어서 모르는구나 싶었어요.
하우스 웨딩 느낌이 나면서 화사하고 밝은 홀이라 조명이 따로 없어도 모두가 예쁘게 사진에 나올 수 있는 장점이 있어요. 35층의 고층이라 탁 트인 전망도 바라볼 수 있고, 단독 홀에 식사 또한 같은 층에서 해결 가능합니다. 자연스럽게 홀에 있는 손님들이 모두 저의 손님들로만 이루어지고, 다른 사람과는 섞이지 않는 장점이 있어요. 고층 건물이라 엘리베이터가 6대나 운영되고, 35층까지 올라감에도 아주 빠르게 올라갔어요.
예약실 응대가 좋아요
예약실은 36층에 있어요. 우선 35층에 들러 1층을 걸어 올라가게 되었어요. 처음이라 어디가 계단인지 헷갈렸지만 바로 직원분의 응대로 쉽게 올라갈 수 있었고요. 36층에서는 고층 뷰가 더욱 눈에 띄더라고요. 심플하지만 느낌 있도록 꾸며놓은 라운지도 마음에 들었어요.
예약실은 안내 데스크와 함께 있어서 알아보기가 너무 쉬웠어요. 도착하여 성함을 말씀드리니 바로 친절하게 안내해주셨고, 차와 음료들을 내어주셨습니다. 예약실 안은 포근했고 편안한 분위기였어요.
어디든 다 그렇겠지만 사소한 친절이 좋았습니다. 특히 직원분들이 저희한테 잠시 기다려달라 말씀하신 뒤 나가셨다가 다시 들어오시는데, 꼭 항상 노크를 하시더라고요. 그런 작은 점에서 좋은 인상이 들었던 것 같아요. 모르는 부분이나 궁금했던 부분은 말씀드리니 차근차근 잘 설명해주셨고, 웨딩홀 투어를 쭉 해주시면서 홀에 대한 설명을 자세히 해주셨습니다. 특히 사진을 찍는데도 폐백실 조명까지 켜주시면서 기다려주시더라고요.
최종 선택 이유
저는 애초에 강동 루벨 웨딩홀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갔었고, 실제로 눈으로 확인하자마자 여기다 싶었는데요. 우선 홀이 너무 밝고 예쁘고, 전형적인 웨딩홀 느낌이 나지 않는 점이 저를 확 사로잡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저의 손님이 온전히 있다는 것이 너무 좋았고요.
가장 좋았던 점은 신부대기실이 오픈되어 있는 구조라는 것입니다. 대부분 결혼식 하객으로 가보면 신부대기실에 신부가 덩그러니 있고, 촬영 작가님과 헬퍼님, 그리고 가방순이 외에는 다 한 번씩 사진 찍고 나가서 홀을 구경하거나 그러더라고요.
신부는 대기실에 있어도 계속 손님을 맞이해야 하고, 사진도 찍어야 하니까 한 명과 지속적인 수다도 불가능하고요. 한 번뿐인 결혼식인데 바깥에서 누가 오고 어떤 모습인지 궁금하겠다 생각이 들었어요. 근데 신부대기실이 새장같이 철제로 되어 있어 앉아서 바깥이 전부 보이는 구조이고, 손님들이 신부대기실을 직접 찾아가지 않아도 바로 발견할 수 있고, 저 또한 누가 오시는지 바로 확인이 가능한 위치예요.
투어를 간 시간이 오후였는데 통유리에 밝은 장식이 있는 홀이라 해가 쨍쨍할 때 보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노을 지는 모습도 예쁘겠다 싶어서 기대하고 갔더니 다섯 시 예식 시작하는 노을 지는 모습이 너무 예쁜 거 있죠. 장식이 더욱 아롱아롱하다 해야 하나요. 오전과 오후 시간대 전부 루벨 웨딩홀만의 매력이 확실히 존재하고 각자 톡톡 튀는 홀임은 확실해요.
다만 크고 웅장한 홀을 기대하신 분들에게는 약간 좁게 보일 수 있어요. 하지만 저는 큰 규모의 홀을 원하지 않았고, 옹기종기 모여서 가족들이 한눈에 다 보이는 홀을 원했기에 더욱 마음에 들었어요. 천장은 거울로 되어 있어서 더욱 높아 보이고 너무 예뻐요. 사진으로만 찾아보다가 실제로 투어 갔는데 더 예뻐서 깜짝 놀랐어요.
꽃 장식이 다른 웨딩홀보다는 크게 화려하지 않아요. 하지만 프렌치한 하우스웨딩 느낌을 나타내기에는 충분했어요. 그리고 저는 항상 실크드레스를 입고 싶은 로망이 있었는데, 홀 자체가 반짝반짝 빛나기 때문에 제가 실크 드레스를 입어도 무난히 잘 어울릴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더욱 선택에 확고한 결심을 가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