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끔하고 고급스러운 스타일과 과즙 상큼한 스타일로 나뉘는 것 같아요. 한 샵에서 두 스타일 모두 가능하긴 하지만 아무래도 각각 유명한 샵들이 있잖아요.
저는 깔끔한 게 좋은데 과즙 메이크업도 해보고 싶어서 고민을 많이 했어요. 그런데 제 얼굴이 진한 화장보단 연한 게 잘 어울리고, 과즙 메이크업은 아무래도 색조를 많이 써서 진해질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깔끔한 느낌의 샵으로 골랐습니다.
깔끔한 샵들 중에는 김청경, 애브뉴준오, 김활란뮤제네프 정도가 유명한 것 같아서 인스타로 찾아보니 애브뉴준오가 제일 마음에 들었어요. 근데 워낙 인기가 많은 샵이라 일자가 안 맞아서 김활란을 선택했습니다.
이후에 김선진, 끌로에랑도 비교했었는데 제가 속쌍인데 무쌍은 부원장님이 유명하다고 해서 결국 김활란으로 골랐습니다.
메이크업은 실장님이 유명해서 골랐는데 중간에 부원장님으로 업그레이드할 기회가 있었어요. 고민했지만 그래도 첫 느낌이 좋은 실장님으로 픽스했습니다.
헤어는 아무리 봐도 잘 모르겠어서 웨딩플래너님께 추천을 받았고, 부원장님이 실력도 있으시고 소통도 잘 되신다고 추천받아서 실장님과 부원장님으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요즘 뿌리염색이 너무 귀찮아서 염색 안 하고 지냈는데 아무래도 촬영이나 본식 때는 염색모가 나을 것 같아서 타 샵에서 염색을 했습니다. 헤어는 엘리자벳 펌 느낌으로 굵게 말아달라고 요청드렸어요. 풍성하지만 너무 자잘한 펌이 많이 들어가면 촌스러워 보일 것 같아서요.
메이크업은 실장님이 잘 해주실 거라 믿고 있었어요. 저는 속쌍이라 완전 핑크핑크 느낌은 안 어울리고 파워 웜톤이라서 코랄, 브라운 계열로 눈 화장을 요청드렸습니다.
본식 날에는 거의 공장이라고 알고 있는데, 촬영은 평일 오전이라 그런지 저희밖에 없어서 너무 좋았어요. 촬영이 오전 10시라서 6시 반까지 도착해야 하는 건 힘들었지만, 도착하면 헤어 스탭분이 머리 볼륨 먼저 살려주시다가, 너무 이른 아침이라 앉아서 졸았어요. 그러다 부원장님이 오셨어요.
어떤 스타일로 할지 얘기하고 고데기로 열심히 말아주셨습니다. 마무리는 메이크업 다 끝나고 한다고 해서 메이크업하는 공간으로 이동했어요.
보통 메이크업 베이스는 스탭분이 해주신다는 글이 많은데 저는 실장님이 직접 해주셔서 너무 좋았어요. 첫 단계 기초랑 팩 얹어주는 것까지는 스탭분이 해주셨고 그 이후엔 전부 실장님이 해주셨습니다. 실장님, 눈썹을 정말 꼼꼼하게 봐주십니다.
결과적으로는 매우 만족스러웠고 본식 때는 촬영보다는 좀 더 깨끗하고 화사한 느낌으로 받으려고요. 뮤제네프 예약하신 신부님들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아요.
신랑은 요즘 많이들 원한다는 반깐머리로 진행했어요. 사실 신랑들은 메이크업보다는 헤어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열심히 봐줬는데 저희 둘 다 만족스러웠습니다.
1. 헤어피스 관련해서 현명한 선택 필요
저는 머리 기장은 긴데 숱이 정말 애매하다고 헤어피스 붙이는 걸 추천해주셨어요. 무조건 붙여야 할 정도는 아닌데 촬영이니까 붙여서 풍성해 보이는 게 좋을 것 같다, 정말 애매하다 하셔서 고민하다 후회 안 남도록 붙였습니다.
근데 스튜디오에서 헤어변형 원장님이 피스 전혀 안 붙여도 될 것 같은데 왜 붙였냐고, 붙여서 약간 답답해 보인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첫 컷 찍고 다 뗐습니다. 추가비용 11만 원 지불하고 붙인 건데 너무 아까웠어요.
2. 오전 촬영은 붓기 조절 잘 하기
새벽에 샵에 가서 사람이 없는 건 너무 좋았지만 오전 촬영하니 확실히 얼굴이 붓더라고요. 집에서 좀 빨리 기상하실 수 있으면 샵 가기 전에 붓기 약간 빼고 가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전 본식도 12시 반이라 그때도 약간 걱정이네요.
3. 나에게 어울리는 헤어, 메이크업 찾기
이게 정말 어려운 것 같아요. 전 어릴 때는 열심히 꾸미고 다니다가 20대 후반 되니 점점 자연스러운 게 좋아져서 화장을 많이 안 하거든요. 메이크업 받아본 경험도 대학 졸업사진 찍을 때뿐이었고, 그래서 나한테 어울리는 게 뭔지 정말 모르겠더라고요.
헤어메이크업은 특히 샵마다 뭐가 다른지도 모르겠고, 그래서 사전 미팅을 갔었어요. 정확히는 못 보셨지만 눈만 보시고도 어떤 식으로 하면 좋을지 말씀해주셔서 도움이 많이 됐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