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강남대로에 위치한 더 리버사이드호텔에서 계약했어요. 분리예식으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생각보다 원하는 시기에 예식홀이 많지 않았어요. 그 와중에 지하철역과 가까운 곳, 강남쪽으로 많이 봤구요. 지방에서 오시는 분들도 편하게 오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저는 어두운 홀, 단상이 있는 홀, 답답하지 않은 곳을 중점적으로 살펴보았습니다.
하지만 토요일이 되는 홀로 우선순위를 정해야 하더군요. 계약금을 걸고 다른 곳도 봐야 하는 상황이라 급한 마음에 먼저 계약하게 되었어요. 채플홀도 몇 군데 더 보고 싶었지만 토요일 낮에는 전혀 자리가 없어서 너무 아쉬웠습니다. 결혼준비는 결혼식장부터 빨리빨리 해야 합니다.
홀투어 첫날 방문한 웨딩홀들
학동역 해리츠 – 학동역 바로 앞이라는 점이 처음부터 엄청 마음에 들었습니다. 어리둥절한 상태였는데 상담해주시는 실장님이 차근차근 설명을 콕 찝어서 잘 알려주셨어요. 홀도 아기자기하고 빌딩 자체가 깨끗하며 1층에 카페가 있어서 멀리서 온 친구들도 잠시 앉았다 가도 될 듯했어요. 많이 고민했던 홀이었습니다.
더반포컨벤션 – 실장님이 너무 친절하시고 이쁘셨어요. 하지만 입구가 찾기 애매한 곳이고, 지하철에서 추운 날 많이 걸어야 한다는 점, 고속터미널에서 애매하게 택시 잡고 와야 한다는 점이 아쉬웠어요. 교통만 문제가 없으면 다 좋았을 것 같았는데 아쉬웠습니다.
At포레 – 주차가 완전 좋아요. 하지만 홀 생각이 안 나네요.
엘블레스 – 여긴 저희가 원하는 날짜가 우선 없었구요. 대리석 느낌에 깔끔했지만 좁아서 패스했습니다. 엘타워가 좋아 보여 슬쩍 보고 왔네요. (하지만 단가가..)
리버사이드호텔로 결정 한 이유
솔직히 일요일 성수기에 가서 그런지 로비부터 너무 복잡했습니다. 저희가 30분 일찍 도착해서 우선 지하부터 노벨라홀은 매니저님 없이 봤어요. 홀 내부가 조금 넓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상담할 때도 배제하고 봤습니다. 그래서 콘서트홀만 보았어요.
평일 상담과 주말 상담은 확실히 다르긴 하더라구요. 정신이 하나도 없었어요. 그리고 매니저님과 상담을 하게 되었는데 매니저님도 차분하시지는 않아서 조금 힘든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오로지 홀만 봐야 하기에 날짜랑 시간대 견적은 너무 좋았어요.
채플홀은 배제하고 우선 해리츠와 비교를 많이 했어요. 학동역 바로 앞, 깨끗한 내부에 많이 이끌렸지만 답답한 홀이 조금 걸렸어요. 견적과 시간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하지만 조금 더 여유롭게 크게 보기 위해서 낙후된 건물이지만 이상적인 홀과 교통으로 리버사이드호텔을 선택했어요.
발렛비는 친구들도 그래도 이해는 해주는 부분이라 다행이었고 밥도 맛있다고 하여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그날 결정 안 했으면 그 시간대에 못했을 수도 있었다고 하네요.
호텔웨딩이지만 견적 부분이 제일 마음에 들었어요. 주말에 방문해서 웨딩식을 올리는 것도 직접 보니 느낌이 달랐어요. 저도 모르게 뭉클뭉클했습니다.
결혼식을 보는데 갑자기 커튼이 열리면서 강남뷰가 보이더군요. 그때 너무 울컥했어요. 나도 저 자리에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집에 와서 인스타로 콘서트홀 스냅사진을 쭉 보니 사진이 너무 이쁘게 나와서 그 점도 마음에 들었어요. 어두운 홀에 색감과 그늘지지 않는 얼굴 스냅을 연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단상과 생화 부분이 엄청 마음에 들어요. 어두운 홀에서 풍성한 것이 너무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그리고 서울에서 리버사이드 뷔페는 유명하잖아요? 음식은 소문이 자자해서 걱정이 없습니다.
정말 결혼식장 고르는 건 100% 만족하기 어렵다는 걸 많이 깨달았어요. 그 와중에도 70%는 합격했으니 문제는 없다고 봅니다. 넓은 콘서트홀을 선택한 게 뿌듯하구요. 주차 문제만 없으면 최종적으로 완벽할 듯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