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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 찬스로 샤넬 가방을 받았어요

    시어머니도 저도 예단예물 이런 거 잘 몰라요.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모르고 해서 아무 생각 없이 있다가 클로드에 액자&앨범을 찾으러 가던 날 시간이 붕 뜨는 바람에 백화점을 잠깐 들렀더니 샤넬 매장에 줄 폭풍 서 있더라고요. 뭔지 모르고 그냥 저도 섰고요? (뭔지도 모르고 그냥 섭니다)

    매장 들어갈 때쯤에야 다음 날 가격 인상이 된다고 해서 폭풍 몰렸구나 하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그렇게 우연히 가격 인상 전에 시어머니 찬스로 구입하였습니다.



    웨이팅 받고 그동안 식사하고 액자 찾고 잠깐 볼일 보고 한 서너 시간 후에 백화점 다시 갔었는데 마침 들어갈 수 있었어요. 그렇게 액자 받으러 갔다 인생 첫 샤넬 백을 샀어요.

    사실 가방에 관심이 없어서 잘 모르는 데다가 클래식 라인 중 남아있는 미디엄 사이즈 이하가 이거밖에 없어서 왼쪽의 가방으로 샀어요. 램스킨 클래식 플랩백? 오른쪽 저것은 캐비어라 갖고 싶긴 했지만 사진보다 백만 배 커 보였어요. 무거워서 어깨가 주저앉겠더라고요.

    램스킨을 어떻게 흠집 안 내고 쓸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결혼하는 덕에 이렇게 가방도 선물받고 기분 좋아요. 결혼 준비하면서 몇 안 되는 기쁨 또르르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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