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햇수로 10년째 연애 중인 커플이에요. 내년 말 결혼하려고 준비하고 있고요. 그래서 이제는 생일선물은 각자 가지고 싶은 걸 사주고 있어요.
작년 남친 생일 때는 게임 아이템을 20만 원어치 사줬었죠(신여성). 올해는 어떤 걸 갖고 싶냐고 물어봤더니 가지고 싶은 게 없다고 하길래 제가 주고 싶은 걸로 줬어요. 몽블랑 지갑이 너무너무 예쁘더라고요. 그래서 지갑을 사줘야지 생각했어요.
오빠 지갑이 제가 연애 초반에 사줬던 빈폴 지갑이었는데 글쎄 빈폴에 자전거 탄 아저씨 문양이 없어졌더라고요. 그러면서 아저씨가 자전거 타고 가버렸다는 드립을 치셨지요. 그래서 좋은 지갑을 사줘야겠다고 고민하다가 깔끔한 스타일을 너무 좋아하는 남친이기에 현대백화점 몽블랑에 데려가서 직접 디자인 고를 수 있게 해줬어요.
몽블랑 지갑을 받고 얼마나 좋아하던지 그 초롱초롱 신나하던 눈빛을 잊을 수가 없네요. 몽블랑 지갑은 구겨질까 봐 애지중지 아끼더라고요. 몽블랑 언박싱 영상도 있는데 부끄러워서 사진만 올려요.
시계를 사줘도 불편하다고 안 차고 벨트도 귀찮아하고 심지어 내년에 결혼하고 신혼여행 가면서 서로한테 선물 주자, 나는 가방 갖고 싶어 이랬더니 오빠가 글쎄 그럼 나는 성능 좋은 컴퓨터 사죠 이러더라고요. 나중에 답프러포즈로 플스를 사줄까 고민 중이에요(사실 제가 더 하고 싶어서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