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난티 앳 부산 코브 호텔은 홀이 엄청 예뻤어요. 작은 홀에 주례단 뒤의 투명창 너머로 바다가 쫙 펼쳐졌어요. 정말 예뻤어요. 매우 기억에 남는 홀이고 특별한 결혼식이라고 생각했어요.
소규모로 진행되는 예식이었기 때문에 굉장히 집중도가 높았어요.
버진로드는 따로 없고 그냥 대리석을 걷는 거였지만 매우 가까이 있었기 때문에 신부의 감정과 떨림이 전달되는 것 같았고 더욱 예뻐 보였어요. 신부 드레스도 더욱 가까이 보였고 모든 게 하나하나 가까이 다가왔던 것 같아요.
특히 바다를 배경으로 신랑신부가 서 있는 모습이 너무 예뻤어요.
신랑신부는 축의금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접수대는 없었어요. 로비는 호텔의 한 공간을 대여한 듯한 공간에서 대기할 수 있었어요. 일반적인 호텔의 고급스러운 분위기였습니다.
로비는 꽤 넓어서 사람들이 편히 대기할 수 있었어요. 대신 로비와 이어지는 신부대기실도 너무 예뻤어요.
양식 코스요리였고 아까 대기실이었던 곳에 원형 테이블이 놓여져 있었어요. 각 원형 테이블에 본인의 이름이 있어 그 자리에 앉으면 됐어요.
에피타이저부터 디저트까지 완벽하게 나왔어요. 캐비어부터 엄청 고급진 스테이크, 금가루까지 나왔어요. 평소에 이런 걸 흔하게 먹는 사람이 아니라서 당황스러웠지만 우와 했어요.
저는 라면을 가장 좋아하는 저렴한 입맛이어서 사실 무슨 맛인지 잘 모르겠지만 하객들을 극진히 대접한다는 것은 확실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먹어도 되나 송구스러울 정도였네요.
도대체 식대가 얼마인 거야? 라는 생각이 절로 드는 식사였습니다. 와인도 계속 주셔서 좋았어요.
아난티 호텔이 바닷가와 인접한 호텔이라서 완전히 바닷가를 품고 있는 느낌이었어요.
꼭 영화 맘마미아의 주인공이 섬에서 웨딩을 하는 느낌이라서 호텔은 너무 영화 같고 제 마음이 다 몽글몽글하며 영화에 들어가 있는 듯 했습니다.
소규모 결혼식에 초대받았다는 것도 ‘아 이 사람이 나를 어느 정도로 생각하고 있구나’라는 생각도 들었고, 정말 축하해 주고 싶었고요.
그리고 호텔 결혼식은 처음 가 봤는데 역시 비싼 곳은 비싼 값을 하고 비싼 이유가 있는 것 같아요. 너무 돈돈 하는 것 같지만 가격적으로 비교를 많이 하며 결혼을 준비해서 그런지 경제적인 관점으로도 보게 되네요.
낭만적이고 영화 같은 결혼식을 꿈꾸시는 분이라면 아난티앳부산 호텔도 생각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결혼식 끝내고 하루 묵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