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블링블링한 드레스를 입고 싶었어요. 그래서 제가 생각한 업체 두 곳이 있었고 나머지는 플래너님이 추천해주신 몇 군데 중에 인스타 보면서 입고 싶은 샵을 추렸어요.
사실 아비가일은 드레스 투어 때 첫 번째 샵이라 기대 안 했는데 되려 기대 안 한 게 더 만족감이 크게 다가왔던 것 같아요. 일단 제 체형에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가려주는 드레스들로 추천해주셨고 본식에 대한 믿음이 생겨서 아비가일로 최종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드레스 투어 때 저는 슬림라인이 안 어울리더라고요. 그래서 무조건 풍성라인으로만 보여달라고 했고 팔뚝살이 컴플렉스라 팔뚝살 보이는 건 싫다고 말씀드렸어요.
또 가슴이 너무 파여 있는 건 입고 싶지 않다고 했어요. 안 그러려고 해도 자꾸 시선이 거기로 가더라고요. 그리고 홀이 어둡고 천고가 좀 높은 편이라 비즈감이 많은 드레스가 좋을 것 같고 레이스나 꽃잎 디테일은 싫다고 했습니다.
반팔라인 위주로 보여주셨고 역시나 아비가일은 비즈맛집이더라고요.
저는 본식드레스는 늦게 고르는 게 좋을 거 같았어요. 왜냐면 충분히 다이어트를 빡세게 하고 최대한 날씬했을 때 가서 드레스 봐야지 이런 생각이었거든요. 순전히 제 생각이고 판단 미스였습니다. 인스타에서 본 드레스가 맘에 들어서 캡처했는데 제 본식날과 겹치는 분이 있으셔서 피팅 자체가 안 됐어요. 아 일찍 올 걸 후회했습니다.
그리고 본인 체형에 어울리는 드레스 스타일을 딱 정하고 가시는 게 드레스 고르는 데 훨씬 수월한 거 같아요. 전 팔뚝이 컴플렉스인데 두 번째 드레스를 팔만 가리고 오프숄더로 가져오셨는데 전 어깨가 좁고 라운드숄더라 어깨가 드러나는 건 안 어울리거든요. 팔뚝 가리면 된다 생각해서 가져온 거라고 하셔서 입었는데 이미 드레스 피팅 기회 한 번이 날아간 것 같은 기분이.
다행이도 피드백이 잘 되어서 세 번째 네 번째는 맘에 드는 드레스들 가져와주셨어요. 특히나 마지막 드레스는 신상인데 아마 못 보셨을 거라고 입혀주셨는데 입자마자 이거다 하고 결정하고 왔습니다.
비즈맛집을 생각하신다면 아비가일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