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의도에 있는 결혼식장을 찾는 중 우연히 여율리를 알게 되었습니다. 여의도역에서 5분 거리에 있어 교통이 매우 편합니다. 제가 방문한 날은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날이었는데, 여의도역 출구에서 관계자분이 가는 길을 안내해주셔서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여의도는 주말에 출근을 거의 하지 않아 그 출구로 나오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결혼식 하객이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중요한 주차는 내부에도 충분히 가능하고, 여의도는 주말에 외부에 주차가 가능하다고 하더라구요. 관계자분들이 충분히 안내해주셔서 문제없다고 하셔서 교통 부분은 대중교통과 자가 둘 다 무난히 통과했습니다.
특이하게 한국노총 건물 안에 있습니다. 조금은 쌩뚱맞기도 한 것 같아요. 하지만 한국노총 건물로 들어와 5층으로 올라가면 꽃내음과 함께 고급스러운 연회장으로 이어집니다. 엘레베이터 4대로 모든 하객이 이동해야 되어 조금 붐빌 수도 있을 것 같아 염려되지만, 저희가 방문했을 때에 곧 예식이 시작함에도 금방 올라갈 수 있었어요.
로비는 그렇게 넓지 않았지만, 너무 넓으면 휑할 것 같은 기분도 들어서 나쁘지 않았어요.
대기실은 생각보다 크지는 않았지만, 적당한 사이즈였어요. 신부를 돋보이게 하기 위해 네이비 배경으로 이루어졌고, 스튜디오 사진 느낌으로 사진도 찍을 수 있다고 해요. 단, 신부대기실 안에 화장실은 없고, 꾸밈실로 이동하면 신부가 사용할 수 있는 화장실이 있다고 합니다.
그 외에도 신랑신부를 배려한 공간들이 있었어요. 미리 도착한 가족들이 쉴 수 있는 가족실, 옷을 갈아입을 수 있는 피팅실, 귀중품을 보관할 수 있는 락커룸 등 세세한 배려가 엿보였습니다.
웨딩홀은 어두운 느낌이지만, 신랑신부에게 조명을 집중하여 좀 더 돋보일 수 있는 것 같아요. 생화장식으로 인해 꽃향기와 고급스러움이 느껴지는 곳이었습니다. 의자배치도 동그라미와 앞 등 다양하게 이루어져 있고, 스크린도 양 벽면에 있어 식에 집중하기 좋을 것 같아요. 또한 버진로드가 다른 결혼식장보다 폭과 길이가 넓다고 하여 만족스러웠습니다.
웨딩홀 결정의 핵심은 사실 맛있는 음식인데요. 시식은 해보지 않았지만, 평이 정말 좋더라구요.
연회장은 13층과 지하2층에 위치해 있고, 결혼식 일주일 전에 정해진다고 합니다. 단독홀로 진행되기 때문에 연회장도 단독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이 정말 좋았어요.
방문 전 연회장이 지하2층에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13층이 되면 좋겠다고 막연하게 생각했는데, 직접 방문해보니 전혀 지하2층으로 느껴지지 않고, 인테리어가 예쁘더라구요.
늦게 내려오는 하객들을 위해 자리도 미리 만들어 놓는 센스도 있다는 것을 보고 정말 세세한 배려가 돋보인다고 느꼈습니다. 풍성한 먹거리는 물론이고 와인도 무제한 제공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요즘 결혼식장에서는 커피를 외부에서만 먹을 수 있는데 웨딩여율리에서는 내부에서 커피를 마실 수 있다고 하네요. 그리고 제가 진짜 좋아하는 아이스크림도 있어서 정말 좋았어요.
아쉬운점은 노총 건물 내에 있어 조금 쌩뚱맞은 위치라는 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천고가 다른 결혼식장보다 많이 낮은데, 그 부분이 조금 아쉽더라구요.
금액적인 부분도 있습니다. 여율리는 다른 결혼식장보다 조금 가격대가 있는 편이더라구요. 제가 비수기 예식인데도 불구하고 식비 및 대관료가 꽤 비싸서 고민스럽기도 했으나 여율리의 매력에 사로잡혀 결국 계약하게 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