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J호텔 을지로 웨딩홀에 다녀왔습니다. 결혼식장이 가든 느낌으로 꾸며져 있고 생화 장식도 많아서 정말 예뻤어요. 야외 같은 느낌도 나고 향도 너무 좋아서 홀에 들어가자마자 꽃향기가 확 느껴지더라고요.
신부대기실도 독특하게 홀 안에 개방형으로 되어 있었어요. 단이 없고 천고가 낮은 편이라 신랑 신부가 입장할 때 바로 앞에서 지나가서 더 자세히 보게 되는 느낌이었고, 오히려 밝고 탁 트인 분위기 덕분에 답답하다는 느낌은 덜했어요.
양가 어머님이 화촉점화 대신 샌드 세레머니를 하셨는데, 식이 끝난 뒤에도 간직할 수 있고 의미도 있어 보여서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처음 보는 방식이었는데 저도 한 번 고민해보게 되더라고요.
사실 저한테는 조금 생소한 홀이었는데, 막상 들어가 보니 생화 장식이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꽃도 너무 예쁘고 포토테이블도 사진이 많아서, 가봤던 예식장 중에서는 정말 공들여 꾸몄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어요.
1층으로 오면 바로 홀이 있고 접수대도 포토테이블 옆에 있어서 접근성은 좋았어요. 다만 입구가 조금 좁은 편이라 그 부분은 불편하게 느껴졌어요. 입구 옆에 포토테이블, 그 옆에 접수대가 붙어 있다 보니 포토테이블 구경하는 사람, 접수하는 사람, 인사하는 사람들이 한곳에 몰려서 꽤 복잡하더라고요.
신부대기실이 홀 안에 오픈형으로 있는 건 보기에는 확실히 예뻤고 신기했어요. 그런데 예쁘긴 해도 실제로 이용하는 입장에서는 조금 불편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개인적으로는 제 스타일은 아니었던 것 같아요.
그래도 신부대기실이 크게 중요하지 않고 밝고 환한 느낌의 홀이나 야외결혼식 같은 무드를 찾는다면 괜찮게 느껴질 것 같아요. 전체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다는 점도 좋았어요.
직원분들이 정말 친절하셨던 것도 기억에 남아요. 친구가 엘리베이터 앞에서 와인을 떨어뜨려 깨졌는데 바로 뛰어오셔서 괜찮다고, 저희가 치울 테니 그냥 가셔도 된다고 하시면서 끝까지 웃으며 정리해주시더라고요. 그때 정말 감사했어요.
저는 대중교통으로 가서 주차는 직접 보지 못했는데, 같이 갔던 친구 말로는 주차장이 다른 건물에 있어서 조금 헤맸다고 하더라고요. 그래도 역에서 5분 거리라 교통 자체는 크게 문제 없다는 느낌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