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뷔페식 결혼식장 중에서는 신부대기실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따스한 아이보리 색상의 자재들로 꾸며져 있어서 화사하면서도 아늑한 분위기가 났습니다.
웨딩홀 내부도 예쁘게 잘 꾸며져 있는 편이었습니다. 크기는 조금 작은 편이긴 했지만 그에 비해 전반적으로 웅장한 느낌이 있었고, 꽃장식과 조명장식도 잘 어우러져 보였습니다. 특히 신랑과 신부를 비추는 스포트라이트가 딱 집중돼서 좋았습니다.
다만 친척동생과 신랑 모두 기독교인이라 정말 예배 형식으로 식이 진행됐는데, 종교인이 아니신 분들에게는 살짝 아쉬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그래도 전반적으로는 모두 조화롭게 잘 진행된 것 같았습니다.
로비는 넓고 고급스러운 대리석 인테리어라 첫인상도 괜찮았습니다. 한 층에 두 개의 홀이 있어서 혼잡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저희가 갔을 때는 친척동생 홀만 결혼식이 진행되고 있어서 많은 하객이 와도 꽤 널널하겠다는 느낌이 들 정도였습니다.
실제로 식이 끝난 뒤에도 친척들과 로비에서 한참 수다를 떨다가 왔습니다. 축의금 접수대는 신랑 측과 바로 옆이었지만 그렇다고 붐비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특별히 로비나 축의금 접수대가 불편하거나 아쉽다는 인상은 들지 않았습니다.
연회장은 총 3개의 공간으로 분리되어 있었고, 저희가 마지막 공간에 들어간 걸 보니 하객 수에 따라 배정되는 것 같았습니다. 식사는 특별히 아주 좋지도, 아주 나쁘지도 않은 보통의 식사였다고 생각합니다.
그중에서는 연회장 중간에 있는 일식 파트가 인상적이었습니다. 회를 직접 썰어주시는 점이 정말 좋았습니다. 잔치국수, 한식, 양식, 중식, 일식, 디저트 등 보통 뷔페식 결혼식장에서 볼 수 있는 메뉴들이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음식이 떨어지면 즉시 리필해 주시는 부분도 만족스러웠습니다. 간혹 한참 기다려야 리필이 되는 결혼식장도 있었는데, 그런 답답함은 없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결혼식에 갈 때 식사에 대한 기대를 크게 하지 않는 편인데, 전체적으로 평타는 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반적으로는 크게 좋고 크게 나쁘고 그런 것 없이 무난한 결혼식장이었습니다. 다만 동시예식으로 진행되는 곳이라 만약 친척동생 결혼식 시간에 다른 예식도 함께 진행됐다면 혼잡했을 것 같다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이번에는 친척동생 결혼식만 진행돼서 비교적 여유롭게 다녀올 수 있었던 점이 다행이었습니다.
찾아가는 길은 생각보다 쉬웠습니다. 자동차를 가져간다면 저희처럼 외지에서 가는 분들도 고속도로에서 나오고 얼마 지나지 않아 도착할 수 있어서 교통은 괜찮다고 느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