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신부님이 드레스투어를 할 때 디자인에만 큰 비중을 두고 드레스를 고르곤 합니다. 하지만 결혼식이 열리는 계절의 특성을 고려하면, 나에게 더욱 잘 어울리는 웨딩드레스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물론 웨딩홀의 냉난방 시스템이 잘 되어 있어 계절이 무슨 의미가 있냐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각 계절의 분위기에 맞는 소재를 선택해야 입는 사람은 물론, 보는 하객들까지 모두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계절마다 어울리는 드레스 소재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봄에 어울리는 웨딩드레스 소재
봄은 각종 꽃이 피어나는 계절인 만큼 ‘싱그러움’이라는 이미지가 가장 잘 어울립니다. 따라서 튤이나 시폰, 시스루처럼 가볍고 산뜻한 느낌을 주는 소재를 추천합니다.
특히 알랑송 레이스나 샹티이 레이스, 오간자 소재는 화사한 분위기를 연출하기에 좋습니다. 그중에서도 튤 소재는 뻣뻣하거나 처지는 느낌 없이 몸을 은은하게 비추는 효과가 있어 봄의 신부에게 추천합니다.
여름에 어울리는 웨딩드레스 소재
여름에는 두껍고 무거운 소재는 피해야 합니다. 신부가 답답해 보이지 않도록 시원하게 연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벼운 실크나 타프타 같은 소재를 선택하면 좋습니다.
다만, 모든 실크가 여름에 적합한 것은 아닙니다. 두꺼운 실크는 신부와 하객 모두에게 답답한 인상을 줄 수 있고, 높은 습도 때문에 볼륨감이 사라지거나 구김이 생겨 움직임이 불편해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가을에 어울리는 웨딩드레스 소재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은 특별히 피해야 할 소재 없이 모든 웨딩드레스를 아름답게 소화할 수 있는 계절입니다. 가을에는 소재보다 색상에 더 신경 쓰는 것을 추천합니다.
순백의 화이트 톤도 좋지만, 따뜻한 느낌의 아이보리 톤이나 옅은 골드, 핑크 톤의 웨딩드레스는 가을의 분위기와 더욱 잘 어울립니다.
겨울에 어울리는 웨딩드레스 소재
추운 겨울에는 도톰한 소재로 보온 효과까지 더할 수 있는 웨딩드레스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미카도 실크나 케미컬 레이스로 제작된 드레스는 고급스러운 분위기와 보온성을 모두 잡을 수 있는 훌륭한 선택입니다.
소재 자체가 두툼하고 무게감이 있기 때문에 장식이 너무 많은 디자인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신 은은한 비즈 장식이 더해진 디자인을 선택하면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화려함을 더할 수 있습니다.
드레스투어를 할 때 디자인만 보지 마시고, 결혼식이 열리는 계절에 맞는 소재까지 함께 고려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