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안 사려고 했는데, 황정아에서 대여해주는 구두가 슬리퍼라고 말씀해주셔서 어쩔 수 없이 구매를 결정했습니다. 투자를 안 하려고 했던 항목이라 저렴하게 세라에서 20만 원 정도 하는 걸로 사려고 알아보고 있었어요. 그래서 고이 모셔둔 신세계 상품권 20만 원을 챙겨서 영등포 신세계를 갔는데, 여기에 세라가 없더라고요. 당황해서 급하게 찾아보고 시흥 신세계프리미엄아울렛을 갔는데, 제가 홈페이지를 잘못 본 거였고 여기도 세라는 없었습니다.
이왕 여기까지 온 거 김포현대프리미엄아울렛을 가면 지미추도 있고 세라도 있다. 한번 신어나 보자 (상품권 결제 포기) 하고 김현아를 갔는데, 결론은 결국 지미추에 반해서 세라 가지도 않고 지미추 결제했습니다.
일단 눈 보고 가세요. 지미추 아그네스 발렛핑크 36 사이즈에요. (230 정사이즈) 아울렛 가격으로 55만 원 정도였어요.
한 15분 기다려서 들어갔는데, 제가 들어갈 때보다 줄은 엄청 길어져 있고 제 뒤에 서 있던 분도 웨딩슈즈를 사러 오셨고 제 사이즈는 저 구두가 마지막이고
실제로 실버, 골드, 투톤 다양한 라인으로 여쭤봤는데 제 사이즈는 발렛핑크가 유일하게 한 족 남았었고, 직원분이 제일 잘나가는 컬러고 들어온 지 얼마 안 돼서 남은 것이며 지금 뒤에 줄 서 있는 분들 다 이거 사러 온 거라며 저를 영업하셨어요. 근데 저보다 신랑이가 저 라인에 홀랑 반해서 사주겠다고 해서 데려왔습니다.
(이왕 샀으니 말씀드려보는) 아쉬운 점은,
1. 55만 원
저는 평소에 구두를 안 신어요. 그래서 내가 이걸 사는 게 맞나 싶은 생각이 여전히 들지만, 일단 촬영과 본식 때 예쁘게 신고 브라이덜샤워와 결혼기념일 때 무조건 활용하려고 합니다.
2. 발렛핑크? 베이지골드 같은데
정식 명칭이 발렛핑크인데, 굽은 명확히 로즈골드(골드빛이 많이 도는)지만, 구두의 스팽글 색감이 핑크빛으로 느껴지진 않아요. 베이지골드 같은 색감입니다. 뭐 이건 핑크핑크보다 자연스러워서 괜찮아요.
그럼에도 매력적이었던 이유는, 반짝임에 홀린 것도 있지만
1.‘드레스와 톤온톤이 가능한가’
드레스 컬러에 구애를 받지 않을 것 같다는 점이 가장 컸습니다.
2. 라인감과 안정감
다 비슷하지 않나? 생각했던 지난날의 저를 반성합니다. 굽이 가장 얇게 떨어지면서도 가장 안정감 있어요. 구두 옆 라인도 뭉뚝하지 않고 날렵하게 빠져서 옆태도 예쁘네요.
3. 본식날 포인트로 제격
황정아를 선택한 이상, 저는 본식날 굉장히 심플한 신부가 되겠죠? 그래서 내심 아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