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5~6년 후 아파트 입주 계획이 있어서 전세로 집을 구했는데 시세보다 비교적 싸게 구했는데 단점이 주인이 수리를 1도 해주지 않는다는 점이었어요.
벽지도 오래되었고 가스레인지도 3구 중에 1구는 불량이고 창문, 방충망도 엉망이고 다른 곳은 어찌저찌 쓸고 닦고 가구 들이고 하다 보니 얼추 괜찮아졌는데 화장실은 정말 제가 청소할 엄두가 나지 않아 사람 불러서 청소했는데도 티가 나지 않더라고요.
마음같아서는 싹 리모델링 하고 싶었지만 신랑도 그렇고 저도 이 집에 너무 돈을 쓰고 싶지 않아서 셀프로 부품 몇 가지만 교체했습니다.
먼저, 해바라기 샤워기 교체, 욕실 수납장 교체, 수건걸이, 비누거치대, 양치컵거치대 등등 교체했어요.
역시 셀프는 쉬운 게 아니었어요. 해바라기 샤워기 사이즈 미스, 근데 그냥 물 나오길래 사용 중이에요. 각종 거치대 브라켓 사이즈 미스로 칼로 자르고 드릴로 구멍 내고 정말 개고생해서 간신히 교체했는데 교체해도 티가 나지 않아요.
어서 이사 가서 마음껏 내 집 꾸미고 싶네요.
침대는 안방을 방음작업했더니 너무 작아져서 슬라이딩 침대를 사용 중입니다. 본의 아니게 각 매트리스를 사용 중인데 나중에 한 침대 못 쓸 거 같아요.
그래도 저희 집이 뷰 맛집이라 큰 위로가 된답니다. 야경 보며 맥주 한잔 하는 게 진짜 꿀이었는데 임신으로 음주는 잠시 스톱이네요.
아쉬운 게 많은 곳이지만 이사 갈 때까지 잘 살아보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