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생각 없을 때 한창 가방에 빠져 가방을 엄청 사댔더랬죠. 보면 기분 좋기도 하고 후회되기도 하는 제 가방장입니다. 철없이도, 이 장을 다 채우겠다며 실제로 다 채웠답니다. 지금 엄청 후회하고 있지만요. 쟤네만 안 샀으면 신혼집에 방이 하나 더 생겼겠어 하며.
가방을 사재끼는 와중에도, 샤넬은 안 샀었어요. 샤넬이 특히 비싸기도 했지만, 뭔가 프러포즈로 샤넬백 받고 싶어서 안 샀어요. 남자친구한테 지나가는 말로 샤넬은 없다고 얘기했는데, 기억하고 프러포즈 때 트렁크에 샤넬을 뙇.
요게 그 샤넬 가방입니다. 쪼끄만 가방이지만, 공무원인 남친이 임용된 지 얼마 안 돼 많지도 않은 피 같은 월급을 모아서 사준 샤넬백이라 저에겐 제일 소중하네요.
이제 가방 안 사기로 결심했어요. 예물 가방만 받고요. 이건 받아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