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는 각자 원하는 곳으로 잘 가실 거라 생각하며 저는 제주도 맛집 검색에 많은 시간을 썼던 것 같아요. 여긴 랜선친정이니까 열심히 찾은 맛집 공유드립니다. 다른 결혼식 후기보다 맛집 공유 글에 시간을 가장 소요하네요.
역시 먹는 게 최고다.
1. 세러데이아일랜드 전복리조또 핵존맛! 와인 콜키지 없어서 와인러버들에게 축복입니다. 2명이서 파스타 2개 전복리조또 시켜서 와인이랑 같이 드시면 환상입니다.
따따봉! 리조또 남김없이 다 먹고 왔어요. 추천드립니다.
2. 더스푼 제주도에서 양식 먹는 사람? 나야나야 혹시 뚜또베네 좋아하시나요? 뚜또베네 수석세프가 제주도에서 가게를 여러 개 내고 계시더라고요. 시간이 부족해서 피자가게는 못 갔지만 더스푼으로 대만족 대파명란타르트는 꼭 드세요!
제가 갔을 땐 코스만 받았지만 이젠 단품도 가능해서 너무 좋겠더라고요. 제주도 가면 또 가고 싶어요. 여기도 예약은 필수입니다.
3. 이와이 제주도에서 스시 오마카세 먹는 사람? 나야나! 여기도 미리 예약해야 됩니다. 청담 스시효 출신이자 제주도 유명한 호시카이에 메인이셨다가 홀연히 도쿄 미슐랭 3스타 이시카와에서 1년 수련 마치고 제주로 온 임덕현 셰프님! 업장 들어가자마자 결혼을 축하드린다며 배웅 인사와 전체적 진행에는 너무 만족스러웠어요.
점심이 늦어 샤리를 적게 요청했는데, 샤리양이 괜찮은지 체크하시는 센스 굿! 호시카이 가려다가 이와이로 가게 된 이유 씨육수를 우려서 참나물과 금태를 올린 오차즈케! 생각보다 춥고 제주도가 대설주의보라 몸살기운이 있던 나에게 정말 맛있게 느껴졌던 요리.
이와이만의 샤리향이 강한 편이니 호불호가 갈릴 수 있어서 이와이보단 저라면 호시카이를 원픽으로 추천드립니다.
4. 숙성도 중문점 숙성도는 원체 입소문이 많지요? 고기에 명란을 같이 제공해준다기에 또 바로 예약 참고로 전 기다리는 걸 싫어해요.
숙성도 중문점은 평일 점심엔 네이버 예약으로 하시면 테이블링 어플 예약보다 1등으로 입장 가능하니까 점심 식사 예약하고 가시길 추천드립니다. 기대하지 않고 먹었거나, 생각보다 맛있었던 건 옥담식당 보말칼국수, 섭지코지 해녀의집 성게미역국이었어요. 우진해장국 고사리육개장보단 미향해장국이 더 맛있었습니다.
날짜 뽑기를 잘못만 본인 자책을 하기도 했지만 결혼식 마치니 그 짧은 결혼식 한 시간을 위해 1년 넘게 그런 맘고생을 했다니 허탈하기도 하고, 허허 그래도 공간분리를 따낸 것만으로 만족이라고 생각하며 첫눈이 내리는 날 저의 본식을 잘 마쳤습니다. 여러분들도 앞으로 서로가 함께 그려갈 하루하루가 더 소중할 테니 결혼 준비하시면서 힘드시더라도 힘내세요! 그럼 다들 행복만 가득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