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 위더스 웨딩그룹 메리엘컨벤션홀은 서울 중랑구 먹골역 근처에 있는 동시예식장인데, 전체적으로 홀 분위기가 정말 웅장하고 고급스러운 편이었어요. 어두운 홀에 핀조명을 예쁘게 비춰줘서 신랑 신부 입장할 때 시선이 자연스럽게 모였고, 버진로드도 길어서 신부에게 집중이 잘 되더라고요.
버진로드가 아주 높은 편은 아니지만 길게 빠져 있고 천고도 높아서 답답한 느낌이 없었어요. 약 400석 정도 되는 좌석 규모도 꽤 넉넉하게 느껴졌고, 전체적으로 강남 호텔 예식 같은 분위기가 나서 더 인상적이었습니다. 신부대기실도 예뻤고, 신랑 신부가 주목받는 느낌이 확실히 살아 있는 홀이었어요.
다만 동시예식이다 보니 하객들이 자리에 앉는 흐름이나, 특히 늦게 온 하객들 자리 안내 쪽은 조금 산만하게 느껴지긴 했어요. 로비도 약간 작은 편이라 좁게 느껴졌고, 접수대가 신랑 신부 양옆으로 있다 보니 사람들이 몰릴 때는 더 혼잡한 분위기가 있었습니다.
식사는 만족도가 높았어요. 회, 부침개, 갈비찜, 육회, 갈비탕, 잡채, 샐러드 등 한정식 메뉴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보통 동시예식은 양식으로 스테이크가 많이 나오는 편이라 오히려 이렇게 한정식으로 나오는 점이 더 좋게 느껴졌어요.
특히 갈비탕, 갈비찜, 잡채, 부침개가 정말 맛있었고 리필도 빨라서 식사 흐름이 끊기지 않았어요. 전반적으로 음식 퀄리티도 괜찮았고, 회도 일반 뷔페보다 훨씬 싱싱한 느낌이었습니다. 갈비탕에 밥 한 그릇 같이 먹으니 든든해서 더 좋았어요.
동시예식이라 연회장으로 따로 이동하지 않아도 되는 점도 편했고, 1부가 끝날 때쯤 바로 메인 요리가 나오는 점도 좋았습니다. 여유 있게 식을 진행할 수 있는 분위기라 신부 입장에서는 더 만족도가 있을 것 같았어요. 강남의 고급 호텔 예식 분위기를 좋아하지만 가격이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분들이라면 한 번 눈여겨볼 만한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