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T웨딩홀에 하객으로 다녀온 이야기입니다. 여러 곳을 다녀봤지만, 특히 신부대기실이 가장 마음에 들더라고요. 공간이 꽤 넓어서 친구들이 여럿 들어와 있어도 전혀 정신없지 않고 여유로웠습니다. 뒤편에 장식된 꽃 배경 덕분에 사진도 참 예쁘게 나와서 친구들과 즐겁게 사진을 남길 수 있었어요. 예식은 주례 없이 진행되어 꽤 빠르게 끝났는데, 오히려 지루하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신부가 긴장을 많이 한 탓에 귀여운 실수가 연발해서 하객들 모두 웃음이 터졌던 유쾌한 결혼식이었어요.
천안 T웨딩홀은 한 층에 4개의 웨딩홀이 모여 있습니다. 사람이 몰리는 황금 시간대라면 로비가 복잡할 수밖에 없는 구조인데, 이번에는 오후 4시의 늦은 예식이라 무척 여유로웠습니다. 친구네 하객들만 로비에 있어서 마치 단독 웨딩홀을 쓰는 듯한 기분이 들었으니까요. 웨딩홀 내부는 천고가 높고 전체적으로 어두운 편이라 신랑 신부에게 온전히 집중하기 좋은 웅장한 분위기를 줍니다.
식사도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습니다. 한식, 중식, 일식, 양식부터 디저트까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었고, 그날의 마지막 예식 타임이었음에도 음식이 식지 않고 모두 따뜻하게 채워져 있어서 든든하게 두 접시를 비웠습니다. 특히 시원한 냉모밀이 아주 맛있었고, 해산물도 비린내 없이 깔끔했어요. 꽃게찜까지 있어서 아주 알차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연회장 안에는 대형 스크린이 설치되어 있어, 식사를 먼저 하는 하객들도 예식 상황을 지켜볼 수 있는 센스가 돋보였습니다.
본인 예식이 아니더라도, 언젠가 결혼을 준비한다면 리스트에 올려두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식사와 분위기가 준수했던 결혼식장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