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레스투어 가기 전부터 제가 키 작은 통통 신부라 로브드K가 잘 어울릴 것 같다고 추천을 받았었어요. 로브드K, 시작바이 이명순, 클라라웨딩 3군데 드투 갔었는데 로브드K에서 입은 드레스 4개는 다 찰떡으로 잘 어울렸어요. 그래서 무조건 이곳이다 생각하고 고민을 많이 안 하고 결정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원래 비즈파였는데 로브드K를 계기로 실크파로 돌아서게 되었습니다. 드레스 디자인도 다양해서 본식이나 촬영이나 드레스 모두 다 마음에 들었어요. 특히 촬영 때 드레스 고르는 게 너무나 어려웠어요. 다 마음에 드는 바람에요.
드레스투어 때 홀딩할 때도 엄청 고민되었는데 2개 홀딩 했던 드레스는 다 오간자 실크 드레스였어요. 하나는 오간자 에이라인이고 하나는 오간자 슬림이었는데 제가 결혼준비하면서 정말 열심히 팔뚝살을 뺐는데도 불구하고 팔뚝은 정말 신의 영역인가 봐요.
다행히 승모근이 없고 운동을 진짜 열심히 해서 어깨라인을 살리는 것으로 가자 해서 리본 포인트로 된 저의 드투 홀딩 드레스로 픽하게 되었답니다. 제 장점은 부각시키고 단점을 가려주는 드레스요. 사실 다른 오간자 드레스들도 입어봤는데 너무 이뻤지만 제 팔뚝이 문제였어요. 그래도 본식 드레스 너무나 찰떡이었고 칭찬도 많이 들었습니다.
본식 드레스는 촬영이 안 되더라고요. 인스타그램 보면 간간이 올라오던데 동행플래너여야 가능한 건지 아쉽기는 했지만 그래도 잘 골랐던 것 같아요. 그리고 지퍼가봉인 게 제일 좋았어요. 2~3일 전에 체크가봉 갔는데 그사이에 살이 더 빠져서 수정 가봉했답니다.
보통 첫사랑 드레스를 다시 고를 확률이 높은 것 같긴 해요. 그래도 입어보고 싶은 드레스 다 입어보면 좋은 것 같아요. 저도 무조건 오간자 실크할 예정이었지만 비즈드레스 한 번은 꼭 입고 싶어서 본식가봉 때 한번 입어봤어요. 안 어울려서 다행이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근데 실장님도 중요한 것 같아요. 저는 드레스투어 때 실장님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촬영 가봉이랑 본식 가봉 때 지정했는데 본식 때는 그분이 시간이 안 돼서 다른 분 들어왔는데 정말 별로였습니다. 엄마랑 언니가 무안할 정도로 추천도 안 해주고 정말 일하기 싫은 듯한 느낌이었어요. 어쨌든 본식 가봉 때 기분이 그분 때문에 좋지는 않았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