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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티 싫어하는 사람이 맥도날드에서 상하이 버거 고른 이유


    하루 종일 오고 날씨도 습기가 많이 차서 별로 좋지는 않았던 주말 같아요. 오늘 또다시 한 주가 시작되었는데 저는 월요일 첫날부터 햄버거가 엄청 당겨서 맥도날드로 먹으러 갔답니다.

    역시 역세권에 있는 맥도날드라 그런지 점심시간에 가니 사람이 바글바글 엄청나게 많았지만, 저는 현대인답게 자동화 기계에서 간단하게 해결했어요. 제가 맥도날드에서 제일 좋아하는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 세트 라지로 시켰어요. 콜라를 좋아해서 라지 먹어야 양이 차더라고요.

    짜잔! 드디어 나의 점심 상하이 버거 등장! 역시 매장에서 먹는 포테이토는 따뜻함과 약간의 짭조름한 고소함을 갖고 있어 나오자마자 한두 개 날름 먹었어요. “하, 역시 감자는 맥도날드죠”라고 혼자 감탄하면서 먹었어요.

    이제 메인인 햄버거 차례! 저는 햄버거에 들어가는 패티를 그다지 좋아하는 편은 아니라 어떤 패스트푸드점을 가더라도 가능하면 치킨으로 된 것만 먹거든요. 그래서 맥도날드, 롯데리아, 버거킹, KFC 어디를 가도 무조건 치킨으로 닭고기가 들어간 것만 먹어요. 또 치킨 마니아기도 하고요.



    햄버거 한 입, 포테이토 한 입, 냠냠 쩝쩝 주구장창 먹기만 했어요. 아니 어쩜 햄버거는 먹어도 먹어도 안 질리고 맛있는 거죠? 미국인들이 맨날 햄버거만 먹는 이유를 저도 알 것 같더라고요. 하지만 저는 한국인이니, 햄버거는 아무리 좋아도 한 달에 한 번 정도만 먹는 걸로 하려고요.

    맛있는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 세트를 날름 후딱 쓱싹하고는 깔끔하게 내가 먹은 자리를 정리하고 나왔어요. 디저트는 뭐니 뭐니 해도 아이스 아메리카노죠. 나는 문화인이니까요. 오늘도 이렇게 점심은 해결을 했지만 내일은 또 무슨 메뉴로 먹을까 고민 좀 해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