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15년 된 경기권 구축 아파트를 매매했어요. 어지간하면 최소한으로 고쳐 살고 싶었지만 입주 때 그대로인 모습에 어쩔 수 없이 올 인테리어를 진행했어요. 34평이고, 방3 화2입니다. 베란다는 앞 뒤에 두 개가 있구요.
한샘에서 진행했고 4천 초반 정도 들었는데 퀄리티는 영 맘에 안 드네요. 싸제에서 했으면 3천에 끝냈을 퀄리티에요. 입주한 지 3달이 넘었는데 아직도 마무리 안 된 게 함정이구요. 한샘 감리랑 진짜 후 주먹만 안 썼지 거의 싸워가면서 해낸 결과물이에요.
저는 우선 오늘의집 인스타 감성 이런 집은 원하지 않았어요. 그런 감성을 내려면 디자인 업체를 써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비싸기도 하고 어짜피 물건 넣으면 감성이 죽어요.
감성 살리려면 물건도 함부로 못 꺼내놓고 샴푸 바디워시도 다 감성템을 사던가 아니면 공병 사서 옮겨담아야 하는데 저는 그렇겐 못 살겠더라구요. 그냥 질리지 않는 무난 깔끔한 느낌을 내고 싶었고 결과물은 나름 만족스러워요.
욕실, 부엌, 붙박이장은 모두 한샘 제품입니다. 안방에 원래 없던 붙박이장을 설치했는데 넘 만족이에요. 끝집이라 한기도 막아주고 옷도 수납할 겸 해서 짜 넣었는데 잘 한 것 같아요.
거실은 맞바람이 잘 치고 시원해서 여름엔 에어컨을 최대한 안 써보고자 씰링팬도 달았어요. 광폭 베란다라 거의 2m 정도 되는지라 확장했으면 엄청 집이 넓었겠지만 올확장하면 샷시까지 새로 해야 해서 거의 2천은 더 줘야 할 것 같아서 참았습니다.
드레스룸 겸 운동방이에요. 드레스룸은 붙박이장은 원래 아파트꺼고 튀어나온 시스템장이 요번에 설치한 거에요. 2단장 4개, 거울장 1개, 1단장 해서 설치비까지 총 80만 원 정도 든 것 같아요.
이 방이 꽤 넓은데 북향이라 어찌 쓸까 하다가 그냥 시스템장 넣었는데 넣고도 공간이 꽤 남아서 운동도 할 수 있어요. 만족.
현재 저희 부부의 작업실로 쓰는 방 하나가 더 있어요. 여긴 애기 생기면 애기 방으로 주려고 책상 의자 컴퓨터 외엔 뭐가 없어서 생략했습니다.